[스토커]김연경 사태를 에이전트 탓으로 보도하는 편파 기자, 일본임대는 임대료를 받지 않아 정식 임대가 아니라는 흥국생명의 주장, 김연경의 일본임대를 어떻게 보아야 하나?

 


오늘은 우리밀파파가 씁니다.


배구 김연경 사태가 계속 답보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김연경 선수는 국가대표 은퇴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있고, 흥국생명은 이전의 주장을 그대로 하고 있어 타협이나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다음 메인에 노출된 기사 (
http://sports.media.daum.net/volleyball/news/breaking/view.html?=&newsid=20130716083309447&p=) 중에 [스토커]라는 몇 스포츠 방송 기자들이 하는 인터넷 방송이 있더군요. 신문 원고를 쓴 기자는 노컷뉴스의 김민수인데, 인터넷 방송에서 김연경을 취재하는 기자는 다른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가 한 말을 두고 함께 진행하는 진쟁자들이 맞장구를 쳐주는 형태로 진행을 했는데, 정말 듣다가 열받아서 컴을 부숴버릴 뻔 했습니다. 그 기자 총맞을 각오로 자신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김연경 사태를 보도한다고 하였는데, 중립이 아니라 아예 흥국생명 대변인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말은 너무 과격해서 안하려고 하다, 그 기자가 총맞을 각오로 말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총맞는게 싸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표현이 과격하여 죄송합니다. 앞으로 기자도 쓸데 없이 총맞을 각오 이 따위 말은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기자가 하는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자기 생각에 김연경 사태는 김연경이 터키에 임대되어 갔을 때 그녀에게 접근한 에이전트 때문이라고 몰아붙입니다. 그리고 갑과 을의 관계를 볼 때 흥국생명이 갑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그 기자의 주장을 하나하나 뜯어서 논의해보겠습니다.

김연경-기자회견김연경선수의 기자회견 장면@구글이미지에서 퍼옴

 



1. 김연경의 일본 임대는 흥국생명의 희생이었다?

일단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이 김연경의 2년 일본 임대에 관한 것입니다. 김연경이 일본에 있는 흥국생명의 자매구단에 임대되어 뛴 2년을 자국리그의 연장으로 봐야 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일단 여기에 우리나라 배구협회의 규정이 아주 미비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FA자격을 취득하려면 우리나라 리그에서 6년을 뛰어야 하는데, 이 6년에 임대기간이 포함되는지에 대한 선례도 없고, 명확한 규정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종목의 예를 보면 답은 간단합니다. 축구나 야구 등 활성화된 종목들은 모두가 임대기간을 자국리그의 연장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배구협회가 이 부분에 대한 규정을 수정보완하였습니다. 하지만 법을 고치면서 이 규정은 현재부터 적용한다고 하여 김연경 선수의 경우는 적용하지 않는다고 하여 논란을 더 크게 부추겼습니다.


김연경-배구경기-올림픽런던올림픽에서 활약하는 김연경선수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일본 임대를 대승적 차원에서 구단이 희생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로 김연경을 임대할 때 임대료를 한 푼도 받지 않고 보내줬다는 것이죠. 그런데 당시 상황을 보면 흥국은 김연경 때문에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었고, 김연경이라는 걸출한 스타 때문에 타구단이 볼멘 소리로 압박합니다. 한국이라는 물에서 놀기에는 너무 좁다 그러니 해외 이적을 추진해보라는 것이죠. 흥국은 이런 상황에 떠밀려 김연경을 자신들과 자매결연 상태에 있는 일본의 한 구단으로 임대를 추진합니다.

한국에서 김연경의 연봉이 1억정도였다고 하구요, 일본에 임대되어 받은 연봉이 5-6억정도였다고 하네요. 흥국생명에서 봤을 때 이 정도의 연봉 차이만 해도 김연경에서 얼마나 큰 이익인가? 그리고 이럴 수 있도록 구단이 한푼의 임대료도 받지 않은 것은 그야말로 대승적 차원에서 희생한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흥국생명의 주장은 임대료를 받지 않고 보냈으니 이건 임대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러니 당연히 김연경은 6시즌이 되지 않았고, 흥국생명 소속의 선수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김연경-배구선수-국가대표국가대표로 선전하는 김연경선수, 이번 기자회에서 이 문제 해결이 되지 않으면 국가대표를 은퇴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에 흥국이 말하지 않는 꼼수가 있습니다. 먼저 김연경의 임대료는 받지 않았는데, 임대된 김연경의 연봉에서 일정 부분을 기부받아 이를 자신의 유소년팀의 육성에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막말로 하면 김연경에게 돈 많이 주는 일본 구단에 보내주는 대신 삥을 뜯어 그것을 자기들 입에 넣긴 그러니까 유소년 배구팀 육성에 기여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이건 도대체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는 것일까요? 흥국생명의 꼼수와 멍청한 짓에 기가 찰 뿐입니다.

흥국생명은 왜 김연경을 일본으로 보낼 때 임대료를 한 푼도 받지 않았을까요? 아마 당시에는 우리 배구선수들이 김연경처럼 제값받고 임대되어 가는 경우가 별로 많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임대된 곳도 흥국과 자매결연한 팀이다 보니 그저 연봉이나 좀 많이 받게 하는 것이 좋겠고, 그 연봉의 일정부분을 김연경으로 부터 받아내는 것이 더 금액적으로 이익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죠. 아니면 지금과 같은 사태를 미리 염두에 두고 김연경을 더 오래 붙잡아둘 생각으로 그러한 꼼수를 쓴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여간 이유야 어떻게 되었든 간에 선수를 타 구단으로 임대시켰을 때 임대의 조건을 결정하고 이익을 챙기는 것은 구단의 몫입니다. 구단이 제대로 했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는 그것을 선수탓으로 돌리는 것은 스스로 난 바보 멍청이라고 자인하는 꼴이며, 누워서 침뱉는 것이죠. 그리고 일본으로 이적할 때 구단이 김연경의 의사를 존중한 것이 아닙니다. 일방적으로 정해서 보낸 것이죠. 이를 두고 김연경을 위한 대승적 차원의 결단이었다고 말하는 것도 어불성설입니다.


김연경-배구선수-국가대표김연경선수의 활약,,사진은 구글이미지에서 퍼옴

 




지금의 김연경 사태가 일어난 것은 바로 위 두 가지의 이유입니다.

첫째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프로배구의 운영룰을 제 때 개정하고 준비했어야 할 배구연맹이 할 일을 제대로 해놓지 않았기 때문이며,

둘째, 선수를 임대 보낼 때 구단이 해야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탓을 선수에게 돌리는 흥국생명의 무능하고 후안무치한 행동 탓입니다.

* 원래 한 번에 다 쓸려고 했는데 글이 길어져서 2번과 3번의 글은 연재하여 올리겠습니다.






by우리밀맘마


배구 김연경선수 문제 안현수처럼 귀화만이 해법인가?
김연경의 문제 흥국생명 터키까지 날아가서 얻고자 한 것은?
Posted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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