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연애

아들 혼삿길 막는 엄마의 결정적 한방 얼마나 밉길래

우리밀맘마2012.03.03 05:30

 

 

제목을 적어놓고 보니 좀은 선정적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예전에
인터넷 설문조사 기관 폴에버(pollever.com)가 전국의 부모 1,308명을 대상으로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조사한 결과 486명(37.2%)이 자녀들이 `거짓말 할 때` 가끔 미워 보이고, 뒤 이어 `말 안 듣고 대들 때`가 477명(36.5%), `공부,취직,일 제대로 안하고 빈둥거릴 때`가 155명(11.9%), `부모님보다 이성친구나 배우자를 더 생각할 때`가 78명(6.0%), `집에 늦게 들어올 때`와 `다른 부모와 비교할 때` 각각 53명(4.1%), 51명(3.9%)이 미워 보인다고 응답했다 합니다.  

그런데 최근 제가 아는 지인의 경우를 보면 이 설문조사와는 좀 다른 관점을 갖게 하더군요. 일반적으로 자녀가 미울 때가 거짓말 하고, 빈둥거릴 때가 맞겠지만 자녀가 그런다고 좀 밉기야 하지만 원수 지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런데요 세번째 부모님보다 이성친구를 더 생각할 때의 미움의 강도는 거짓말과 백수와는 완전 차원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전 부산에 살 때 저희 이웃 중에 정말 잘 생긴 남자 청년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찌 그리 잘났는지.. 잘 생겼죠, 직장도 괜찮죠, 성격 좋죠, 운동 잘하죠, 노래 잘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죠.거기다 신앙도 좋죠. 완전 교회오빠 스타일. 그런데 여친이 없습니다. 

그 집 엄마 저랑 친하기에 차 한잔 할라치면 자기 아들 배우자 좀 구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렇게 잘난 청년 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 어떻게 솔로일까? 너무 눈이 높은가? 그런데 그 청년 그리 눈이 높질 않습니다. 우연히 밤에 여친이랑 둘이 손잡고 걸어오는 것을 제가 본 적이 있거든요. 미모는 아주 평범하다 싶었습니다. 제가 그걸 빌미로 그 청년에게 그 아가씨에 대해 물어보면 특별할 것이 없는 그런 착한 츠자더라구요.그냥 만나면 귀엽고 사랑스럽답니다.

"아들 여친 있던데? 예전에 밤에 손잡고 오는 거 봤는데.."

이거 아무래도 제가 오지랖 넓은 짓을 한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그애 하고는 헤어졌다며 활짝 웃네요. 아니 아들이 애인과 헤어졌는데 이리 좋아하다니..제가 미심쩍은 눈빛을 보내자 아들의 연애사를 슬슬 불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듣고 보니 이래서야 아들 장가나 갈 수 있으려나 생각이 드네요.

 

 

 

이 아들, 여자 만나면 완전 올인하는 스타일입니다. 거기다 여친 생기면 온갖 이벤트를 다해주며 그녀를 감동시키는 것을 낙으로 삼는 로맨티스트죠. 실컷 키워놨는데, 이제 돈 좀 벌면서 아들 그것도 장남 덕좀 보고 싶은데 이 아들 완전 딴 여자한테 빠져서 엄마는 내몰라라 하니 열받을만도 하지요. 울 아들이 그러면 저도 열받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자기가 알기로 3명정도 결혼을 생각하고 사귄 여친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모두 다 일년 정도 뜨겁게 사랑하다가 막판 결정적인 순간에 엄마가 재를 뿌렸네요. 결혼 이야기가 오가고 할 때쯤 엄마의 결정적인 한 방이 그 여친들 스스로 물러가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 결정적인 한 방이 어떤 거냐구요? 일단 무조건 싫다고 헤어지라고 매일 압박을 넣는거죠. 만나지도 못하게 하구요. 여기에 지친 여친 스스로 물러나게 하는 것인데 이것이 통하지 않으면 아들의 치명적인 약점을 이야기 해주거나, 여자로 하여금 이 남자랑 결혼해서 제대로 살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을 아주 직설적으로 하는 것이죠. 이렇데 대놓고 아들을 흉보는데 듣고 보니 제가 그 여친이라도 도망가겠더군요. 이런 시어머니 내가 과연 모시고 살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들지 않겠어요?

 

그런데 문제는 엄마가 자신이 그런 모진 짓을 했다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는 단지 아들이 걱정되어서 한 일이라고 합니다.  장가는 보내야겠고, 그런 아들 여자 만나기만 하면 간쓸개 따 빼내주는  보니 그건 눈꼴시러워서 봐주지 못하겠고.. 거기다 엄마는 완전 뒷전이니 아들 하는 행실 절대 이쁠 수가 없죠. 아들이 안 이쁜데 그 여친이 이쁘겠습니까?
 
어찌해야 이 잘난 아들 결혼시킬 수 있을까요?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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