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사춘기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심리

 

2008년 부터 시작한 대학편입공부가 이제 올 가을 한학기를 남겨두었습니다. 사회복지사1급시험이 2010년 1월에 있었구요. 다음해인 2011년1월에 9회시험을 치게 됩니다. 저는 2월에 졸업을 하지만 졸업예정자인 저도 시험을 칠 수가 있다네요. 그래서 나눔의 집에서 나온 문제집4권을 여름방학인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있답니다.

 

학기중에도 배웠던 내용이지만 다시한번 훑어보니 새롭게 다가오는 내용들도 있습니다. 그중 에릭슨이라는 심릭학자는 청소년은 자아정체감을 형성해야 하는 중요한 발달과업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를 마르시아라는 학자가 이 청소년 자아정체감을 위기와 전념이라는 두 주제를 가지고 4가지 범주로 나누었습니다. 

 

첫째, 위기를 이미 잘 해결하였고, 전념(열심히 자신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것이겠지요.)을 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우리집 네 아이 중에 이 단계에 해당하는 아이가 바로 우가입니다. 사춘기의 위기를 넘기고,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는 아이입니다. 이 단계를 자아정체감을 성취하였다고 합니다.

 

둘째, 위기를 겪고 있고, 전념은 아직 못하는 단계입니다.

아마, 보통 사춘기를 겪는 아이는 이 단계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울 둘째 '히'는 위기를 중간이상 넘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념도 하고 있는 중이지요. 하지만 아직 완전히 자아정체감을 성취하지 못하고, 이 단계인 자아정체감 유예의 단계에 머물러 자신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울 뚱이는 자아정체감 유예에 아직 초반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것은 자신의 발달단계를 잘 거치고 있는 것이지요.

 

셋째, 위기는 없고, 전념은 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이러한 아이들은 겉으로 보기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른 집아이들은 사춘기를 별나게 하지만, 우리아이들은 사춘기를 거의 하지 않고, 여전히 부모말을 잘 들으며, 이쁘게 잘 자라고 있다고 좋아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터트리고 싶은 분노의 덩어리를, 억압을 통해 꼭꼭 숨겨두고 있을지도 모르니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분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때에 아이가 사춘기를 거의 겪지 않고 지나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좋아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대학교에 가서야 사춘기를 하더랍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일찍하는 것이 좋다고 하시더군요. 이 단계는 자아정체감 유실단계입니다.

 

넷째, 위기도 없고, 전념도 없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를 자아정체감 혼미라고 합니다. 어쩌면 이때가 가장 행복할 때일 수도 있는데 ㅎㅎ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재밌게 살아가는 마냥 어린아이의 모습입니다.

 

 

 

 

 

청소년기에는 부모로부터의 심리적단절로 부모의 통제를 받지 않으려 하는데 이 시기를 '심리적이유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부모인 저희와 아이들이 서로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겠지요.

 

우리 아이들이 자아정체감을 잘 성취할 수 있도록 부모인 우리가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첫째, 청소년들의 자아정체감 형성을 위해서 자아발견, 자아성장, 자기주장훈련, 인간관계 수련 등과 같은 집단 상담프로그램을 접하게 하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둘째, 청소년들이 다양한 사회경험을 통해 자신의 개성과 자질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울 우가는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한번씩 참 안타까워합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공부도 더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떤 아이는 의사가 꿈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왜 열심히 공부하지 않나하고 봤더니, 의사의 꿈은 자신의 꿈이 아니라 부모의 꿈이였다고 하네요.

 

셋째, 청소년비행과 관련하여서는 아이들이 자신의 느낌과 행동에 대해 통찰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아이들(청소년기의 아이들)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옛날에 비해 요즘 청소년들은 사춘기를 참 유별나게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옛날보다 요즘 아이들이 여러가지 스트레스를 더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인 듯합니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에게 우리 부모가 가져야 하는 마음은 융통성이라고 하더군요. 정서적인 융통성과 지적인 융통성을 가지고 우리 아이들이 집에서 더 평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자신을 잘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겠습니다. ^^

 

-이 글은 2015.11.13.에 수정 update 되었습니다.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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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추억 2010.08.02 15:03 신고

    주변에 자녀들이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갑자기 달라진 행동들에 난처한 경우를 종종 봅니다. 저도 교회에서 초등부생활을 하다보니 중학생이 된 얘덜 많이 변했더라구요
    외모도~ 말투. 행동 다 변해서 놀란적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ㄷㄷㄷ;;
    행복한 8월 되세요 ^^

    • 우리밀맘마 2010.08.04 08:08 신고

      요즘아이들의 중,고등학생들의 문화가 우리때와는 많이 달라졌어요. 저도 울 우가의 모습을 보면 못마땅한점이 많지만, 저것도 한때려니 하며 존중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2. Favicon of http://www.unny.com BlogIcon montreal florists 2010.08.03 04:08 신고

    정말 재밌는글이네여, 잘 읽구 가여

    • 우리밀맘마 2010.08.04 08:08 신고

      재밌으셨다니 기쁘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3. Favicon of http://moonlgt2.tistory.com BlogIcon 소박한 독서가 2010.08.04 18:41 신고

    심리적이유기를 잘 넘겨야 하겠군요..
    아이가 없는 저는 그런 걱정은 없지만 알아두면 좋은 말씀 듣고 갑니다~
    시원한 저녁 되세요~~^^

    • 우리밀맘마 2010.08.06 17:08 신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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