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우리가족

시험스트레스, 우리 아이들 지금은 시험 전쟁 중

우리밀맘마2010.04.23 00:00


시험 스트레스,우리집 시험에 임하는 아이들의 백태  

 



 



우리집 식구 중 학생 아닌 사람이 없습니다 남편은 작년부터 박사공부를 하고 있고, 저는 못다한 대학공부를 디지털대학에 입학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고1, 중3, 초6, 초4이네요. 내일은 초딩들이 시험치는 날입니다. 그리고 중딩과 고딩 저는 다음주 월요일 부터 시험입니다. 박사는 시험이 없다네요. 대신 논문을 써야한답니다.
 

공부 스트레스, 이렇게 늦은 나이에 하는 대학공부인데도 왜 이리 힘들죠? 시험 망쳤다고 혼날 일도 없는데 말이죠. 남편은 그저 대충 졸업할 수준만 하면 되지 뭐 그리 열심히 공부하냐고 핀잔을 주는데, 사실 저도 그렇게 공부하고 싶습니다만 그래도 공부한 보람이 있어야 하잖아요? 이전에 큰 딸이 시험기간에 짜증을 내면 사실 왜 그러는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십분 이해가 갑니다.

저도 인터넷 강의에 리포트, 시험공부를 해야 하는데, 우리 아이들 공부도 봐줘야 하니, 정신이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학원을 다니지 않고 집에서 문제지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울아들 원래는 매달 1권의 문제집을 푸는데, 이번엔 기말고사 문제집을 사달라고 하여 월요일에 사주었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 시험 치기 전에 자신의 희망 평균점수를 말하고, 희망점수보다 높으면 스티커를 3개 준다고 합니다. 울 아들 아직도 스티커에 목숨을 거내요. ㅎㅎ

울 막내 딸, 오빠와는 경쟁 관계인지라 자신도 문제집 풀거라며 덩달아 "나도 나도 사주세요." 해서 같이 한 권 사줬습니다. 오늘 열심히 풀어보더니, 아빠가 퇴근해서 돌아오자 아주 뿌듯한 듯이 말합니다.

"아빠 오늘 내가 문제집 4 과목 모두 풀었거든요. 그럼 점수가 몇 나왔게요?"

남편이 궁금한 듯이 물어봅니다.

"몇 점 나왔는데?"

"무려 3백 9십 5점!!!"

엄마가 공부를 열심히 하니, 아이들도 더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보입니다. 중딩에게 방학 때면 미리 나온 책을 예습삼아 읽어 보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더니, 엄마의 예습하는 모습을 봐서 인지 올 방학엔 미리 책도 읽고 예습을 해야 겠다고 하네요. ㅎㅎ 공부하느라 몸이 많이 힘들지만, 아이들이 함께 공부를 열심히 해주니 그래도 고마운 거 있죠?


미나문방구

영화 미나문방구의 한 장면



울 막내 시험칠 때마다 이런 말을 합니다.

"엄마 내 친구는 엄마가 올백(4과목을 합쳐서) 맞으면 친구들 초대해서 파티해준데요. 엄마도 해줄래요."

"그래"

"엄마 그런데 1개 틀리면 파티 안해줄꺼죠?"

"한 개 틀려도 해줄께."

"엄마, 그럼 2개는?"

"그건 안되겠는데, 왜냐하면 오빠, 언니들도 2개 틀린 적은 여러번 있었거든"

"그럼 1개 틀려도 꼭 해줘야 해요."

"응."


그말을 듣고 저는 조금은 기대를 해보죠. 다음날 우리 막내 시험치고 오자마자 하는말. 아주 크게 기쁜목소리로 말합니다.


"엄마, 나 국어 한개 틀렸어. 잘했지."

"그래, 잘했네. 그런데 그럼 다른 건 안틀렸어?"

"아니~, 아마 틀렸을껄."

아마 저랑 무슨 약속을 했는지 잊어버린 모양입니다. ㅎ
울 막내 내일이 시험인데 나름 공부도 열심히 하고, 보고 싶은 TV 보고, 아빠랑 또 카드 놀이도하고 이제 자네요. 이번 시험을 잘치고 싶은 욕심에 울아들과 딸 조금은 걱정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마디하지요.


"나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주님께 맡기자. 내가 할 것은 뭐지?"

"열심히 하는거요."

우리 막내가 대답하네요. 내일 시험치고 와서 뭐라고 할지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시험에 대해 기대도 하고, 그렇다고 그리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 것 같아 감사하구요. 저도 이젠 몸을 생각하며 공부하려 합니다.  

모두 시험 잘치게 응원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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