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과 육아

우리나라의 전통 태교 임신부가 지켜야 할 '칠태도'는 무엇인가?

우리밀맘마2018.01.11 07:54

태교(胎敎)는 임산부의 행동이 태아에게 심리적, 정서적, 신체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근거로 하여,

임신 중에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언행을 삼가며, 태아가 자라나기 위한 준비를 보다 잘 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하는 태중교육을 말합니다. 

한때 비과학적인 미신이라고 치부되었으나, 

태내환경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 연구결과에 의해 그 영향력이 증명되고 있죠. 





태교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태교음악입니다. 

저도 임신 중에 클래식 음악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토마스 만의 `부텐브로그가의 사람들'에 보면 임신중의 독일 여인이 뱃속의 아이를 위해 바로크 음악을 듣는 대목이 나옵니다. 음악을 듣고 자란 태아는 태어나서 심성이 곱고 믿음이 깊어진다고 믿었던 것이죠.


지금도 유럽의 임신부들은 음악 태교(音樂 胎敎)를 많이 지키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하이든이나 모차르트의 음악을 계속 들으면 낙천적인 아이가 되고

베토벤이나 브람스의 음악을 계속 들으면 신중한 아이가 된다는 그런 속설들입니다. 





그러고 보니 임신부가 지켜야 할 태교(胎敎)와 하지 말아야 할 금기(禁忌)는 

그것이 심하고 덜 심하고의 차이는 있을망정 세상에 공통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임신부는 파장 무늬가 나 있는 쿠풀이라는 열매를 먹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 무늬 때문에 태아의 심성이 곧지 않고 비뚤어진다고 여기기 때문이라네요

또한 임신부의 남편이 임신중 살생(殺生)을 하면 태아에게 그만한 상처가 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랍의 임신부들은 낙타 젖을 먹는 관습이 있는데

태어날 아이가 후에 대상(隊商)이 되어 몇만 리 사막길을 여행하게 됐을 때, 그로서 인내심을 길러준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임신부로 하여금 개 밥을 주게 하는 관습이 있습니다. 

개처럼 다산(多産)하라는 염원이라기도 하고, 개처럼 충직하라는 태교로 해석하기도 한답니다. 





임신 금기와 태교가 이 세상에서 가장 발달한 나라는 우리 나라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들 낳는게 필생의 사명처럼 여겨졌던 탓에 이 세상에서 한국의 어머니 처럼 철저하게 태아(胎兒)의 노예가 됐던 어머니도 없었을 것입니다. 


옛날 우리 선조들은 임신했을 때 꼭 지켜야 할 것으로 '칠태도(七胎道)'라는 게 있었습니다. 


제1도, 높은 마루나 걸상 위에 올라서도 안 되고, 험한 길이나 냇물을 건너서도 안 되고, 담을 넘거나 개구멍을 나다니지 말아야 한다

제2도, 임부가 말이 많거나 웃거나 놀라거나 겁을 먹거나 울어서도 안된다

제3도, 잠잘 때 가로 눕지 말고 서 있을 때 갸우뚱하지 말며, 부정한 것을 보지 말고, 음탕한 소리를 듣지 말아야 한다. 

제4도, 닭살이 생기는 닭고기, 팔자 걸음 걷는 오리의 고기, 뼈가 물러지는 오징어 등 태아의 체질에 주술적으로 영향을 주는 음식은 먹어서는 안 된다

제5도, 성현의 글을 읽고 아름다운 시를 읊는다

제6도, 기품이 높은 거북이, 봉황, 주옥(珠玉), 명향(名香) 같은 노리개를 몸에 지니고 가까이 한다

제7도, 음욕을 비롯, 모든 욕심이나 투정이나 원한을 품어서는 안 된다.


이 가운데는 미신도 있고 또 과학적인 것도 없지 않으나 

이 옛 우리 전통 사회의 임신 금기(禁忌)나 태교가 오늘날에도 부분적으로나마 거의 지켜지고 있다는 표본 조사 결과가 보도되고 있습니다. 


 

by 우리밀맘마

저의 동맹블로그 레몬박기자 오늘의 사진 바로가기 클릭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