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초등학교도 전국학력평가 일제고사(SATs) 반대

 

  영국 BBC가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2016.04.27.) 영국에서도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항의시위를 하는 중이랍니다. 

 

영국의 ‘우리 아이들이 아이들이 되게 하자(Let Our Kids Be Kids)’ 캠페인을 진행 중인 잉글랜드의 학부모단체는 강화된 신규 전국학력평가에 항의하기 위해 등교거부를 계획하는 등, 일제고사의 반대하며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학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합니다. 학부모들이 캠페인을 진행하게된 가장 큰 원인은 SATs(Statutory Assessment Tests)로 알려진 평가 방법 때문입니다. 이 SATs는 초등학교 국가교육과정에 대한 학습자의 이해도를 측정하기 위해 새로 도입한 제도로 이전 평가에 비해 난이도가 높다고 합니다.

 

 

 

이 캠페인 단체는 이번에 새로 만든 일제고사에 대해 '이 평가방법은 이해력과 수리력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야외학습은 줄어드는 반면 아동의 불안감은 증가하고, 교실에서의 게임은 문법과 문장부호 연습 게임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그 문제점을 지적합니다.이때문에 아이들은 이 시험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를 받았고, 이런 아이들을 보는 학부모들은 교육부장관에게 항의서한을 보내었습니다. 그 안에는 초등학생들에게 그들의 역량을 뛰어넘는 개념을 학습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면서 그들의 정신건강이 위험에 처해있다, 아이들이 어릴 때 벌써 자신들을 실패자로 단정하고 있고, 심지어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이 두려워 울고 있다며 이 평가방법이 속히 폐지되길 촉구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 대변인은 초등학교에서 기초적인 문해력 및 수리력을 숙달하는 것이 향후 중등자격검정시험(GCSE: 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의 성취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교육 기준을 상향한 것이라고 대응하였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에 대한 일제고사는 새로이 적용된 더욱 엄격해진 교육과정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며, 이를 통해 모든 학생이 자신의 배경에 상관없이 잠재성을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교육부 대변인은 “학부모는 자녀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기본적인 문해력과 수리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것이 정부가 초등학교 마지막 학년 말에 일제히 시험을 시행하려는 이유”이며, 모든 학생들의 가능성을 신장시키는 것에 대한 정부의 책무에 효과적인 의사소통능력을 포함한 양질의 영어교육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이들의 주장을 반박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교육부의 대응에 대해 전국교장협의회가 반기를 들었습니다.

 

영국 전국교장협의회(NAHT: National Association of Head Teachers)는 잉글랜드의 만 11세(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새로운 전국학력평가가 너무 어렵다고 주장하며, 이전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던 학생들이 새로이 도입되는 평가에서는 낙제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정부에 이 평가의 시행을 내년으로 미룰 것을 강력히 촉구하였습니다. 특히 전국교장협의회의 대표인 토니 드레이퍼(Tony Draper)는 학생들이 신규 교육과정의 2년 과정을 완수했을 뿐인데 4년 동안의 교육과정 내용을 평가받게 된다고 비판하면서, 학업성취도가 좋았던 학생이 순식간에 기준 미달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였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주도한 단체는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5월3일을 등교거부일로 지정하였고, 1만 명 이상의 지지자들이 등교 대신에 할 수 있는 공원이나 숲속 길 소풍 등을 하겠다며 참여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시험폐지 서명운동도 함께 벌이고 있는데 5월3일까지 4만명 이상의 부모들이 서명하였다고 합니다.

 

이 시위를 주도한 크리스 리들은 이렇게 주장합니다.

 

"We should be turning children into readers with the pleasure that gives, rather than relying on a testing culture,"

 

짧은 영어실력으로 번역해본다면

 

"우리는 시험 문화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책 읽는 기쁨을 주도록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

 

 

이런 말이 생각나네요.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우리 교육도 시험으로 능력을 향상하기보다 공부를 즐기며 할 수 있도록 바뀌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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